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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Tax Refund - Global Blue Tax Free

2012. 4. 15. 10:44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Tax Refund!! 관광객의 특권이라면 Tax Refund일 것이다.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에 Tax Refund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 대충 해봤을 때에는 언제 환불받을지는 모른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시내 까딸루냐 광장의 관광안내소에서 당장에 환불 받았다. 지정된 관광안내소만 현금으로 직접 환불을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절차가 막 간편하지는 않더라...

나는 책도 2권 사서 책도 환급 받고 싶었는데, 책은 1개 판매점에서 90유로 이상을 구매해야 한단다... 책값도 책값이지만, 그 무거운 책을 어찌 들고가라고...ㅡ.ㅡ;

아래 사진은 Tax를 Cash로 시내에서 직접 환불 받았따는 증명서...

아래거는, Tax Refund를 요구하면 상점에서 요 아래 봉투에다가 영수증이랑 Refund 영수증/문서를 같이 담아준다. 요 봉투를 왜 줄까 했는데, 공항 custom을 찾아가서 여권이랑 출국 표랑 보여주면 경찰인 것 같은 공무원이 도장을 하나 꽝 찍어준다. 그러면 여기에 refund받았다는 도장과 세관의 도장이 찍힌 영수증을 담아서, 침발라서 봉투를 봉하고, 사무실 밖에 있는 노란 우체통에 우편으로 부치면 끝이 난다.

매장에서 준 영수증은 제출안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시내에서 현금으로 Refund를 받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다 Tax Refund 수속 받는 방법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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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내가 자라에서 옷사고 Tax Refund 받은 방법 소개~

 

1. 매장에서 계산할 때 택스 리펀드, 플리즈~ 하시구요 ㅎㅎ


2. 그러면 직원이 영수증 2개 끊어주는데요, 한개는 구매 영수증이고, 다른 한개는 택스리펀드용 명세서입니다.

3. 직원이 택스리펀드 봉투에 두 영수증을 담아주면, 좀 주요 광장에 보시면, 여행 안내소가 있는데요, 좀 큰 여행안내소에는 택스리펀드를 현금으로 즉시 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i want cash tax refund라고 아무나 직원 붙잡고 말하시던지 혹은 스페인어로 quiero la devolucion de impuesto en efectivo(막 정중하게 고상한 말투는 아니지만, 가장 원초적인 의미전달이 될 것 같네요 ㅎㅎ)라고 하시거나, 혹은 택스 리펀드 봉투를 가리키면서 손짓 발짓 하면 어떤 반응이 있겠죠?ㅋ

4. 택스 리펀트를 현금으로 해주는 서비스가 있는 관광안내소의 경우에, 직원에게 구매시 사용했던 신용카드와 여권을 제출하고, 뭐 서명 좀 하고 하면 됩니다. 그럼 직원이 현금과 함꼐 택스 리펀드를 해주었다는 도장을 택스 리펀드 명세서에 하나 꽝 찍어주고요~ 다시 봉투에 담아서 돌려 줄 겁니다. 그리고 현금 세금 환급해준 명세서 A4 사이즈로 2개정도 받았던것같은데요, 그건 그냥 본인이 갖으시면 됩니다.

5. 그러면 이제 공항에서 택스 리펀드 도장을 하나 더 받아야 하는데요, 탑승 전 엑스레이 검사하기 전에 처리하셔야 합니다. 이번에 받는 도장은 공항 세관 직원(경찰?)의 도장입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는 저기 구석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다른 공항에서는 어디에 있는지 불친절한 스페인 공항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됩니다...ㅎㅎ

6. 세관직원에게 택스리펀드 종이와 여권이랑, 보딩 패스 혹은 e-ticket을 보여주면 도장을 꽝 찍어서 봉투에 담아 되돌려 줍니다. 그럼 이 봉투에 침이나 풀을 잘 바르셔서 봉인을 하시고, 사무실 근처에 노란 우체통이 있는데요, 여기에 쏙 넣어주세요. 참고로 명세서에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록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시내 관광 안내소에서 다 처리해줘서 안 적어도 될 것 같았는데 혹시나해서 그냥 적었습니다.

7. 세관 도장까지 받으셨어도 이 봉투를 우체통에 넣어서 보내지 않으면 말짱 꽝입니다. 되려 님이 결제하신 신용카드 계좌로 허튼 사기를 쳤다며 세금 환불받은 금액+벌금을 빼앗아 갈겁니다. 이건 시내 관광안내소 직원이 설명을 해주겠지만요 ㅎ

8. 제가 신발 벗고 엑스레이 검색대 통과하고 나니까 공항 안쪽에도 택스 리펀드 사무실이 조그맣게 있기는 하던데, 그건 세관 도장찍어주는 거였는지 아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공항 일찍 도착하셔서 도장 미리 받으시고, 수속하시고 면세점 쇼핑 넉넉히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9. 공항에서 모든 수속을 다 받을 수도 있고, 나중에 신용카드 계좌로 쏴준다는 얘기도 들을 것 같은데, 저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끝.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카드 Card Barcelona

2012. 4. 15. 10:38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이건 바르셀로나 카드.

 

바르셀로나 카드는 역이나 관광명소 근처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구입할 수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카드 자체가 지하철 표랑 사이즈가 똑같아서 이거 넣고 지하철 막 탈 수 있다. 단, 이 카드는 기한이 정해져 있다. 나는 4일짜리 사서 4라고 크게 써있다. 최대 5일까지 있는듯.

 

저 밑에 TMB, M, B 저런 마크 있는 교통수단은 대부분 공짜로 탈 수 있는 듯... 하지만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다... 물론 주요 관광명소를 할인해주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지하철을 미치게 타고, 관광명소를 미치게 돌아다녀야 본전을 뽑을 것 같은데, 카드 본전뽑으려고 드는 추가 비용이 더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잘 계산해보고 사야 할 듯.

 

카드를 사면 아래와 같은 쿠폰들이 수십장 붙어있다.

버스 회수권 마냥. 이건 요 쿠폰을 떼어서 제시해야만 할인해주는 서비스의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다.

뒷면에 보면 어디에서 쓰는 쿠폰인지 하나하나 다 적혀 있다.

 

 

바르셀로나 카드를 사면 이 책자를 준다.

 할인금액이나 비용에 대한 소개가 아주 간략하게 되어있다.

밑에보면 글이 참 많은데, 여러나라 말로 되어있어서 정작 소개해주는 내용은 별거 없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할인 서비스는 다른 할인서비스와 중복 적용되 않는다.

 

예를 들어 여러 박물관의 할인 패키지 티켓을 하나 끊었으면 그냥 그걸로 끝인거지 이 카드로 할인을 더 해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라고 보통 말하지만 돌아다니다보면

바실리카Basilica라는 단어도 많이 쓰인다. 헷갈리면 안된다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카사 밀라도 라 페드레라 La pedrera라고 많이 불리우고

그렇게 써있는 곳도 있다. 고게 고거구나 하고 이해해야 한다.

 

 

카드 활용 설명서 표지~

이건 러시아 항공을 타고 창문을 통해 찍은 사진... 사진에 이상한 점들이 많이 찍힌 것은 러시아 항공 창문이 저랬기 때문이다...

처음 아에로플로트 예약을 했을 때는 좀 고민 했었다... 안 좋은 소문들이 많아서...

 

물론 아에로플로트를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처럼 생각하면 안된다. 아시아권 항공, 특히 우리나라 국적기 항공사들은 기내 승무원 서비스가 세계 1류급인 것 같은데.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으니까!!

 

우선 비행기의 시설은 구린건 맞다... 엔터테인먼트 시설이...완전 부실했다... 오디오 서비스도 몇개 없고, 가끔씩 끊기기도 하고, 출국할 때 봤던 영화, 만화를 다시 귀국할 때 또보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영화, 만화를 볼 수있는 화면은 천장에 몇개 달린 TV가 전부라는 것...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는 웬 몰상식한 놈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있길래, 누군지 쫓아가서 지롤지롤 해볼까 했는데, 도무지 어디에 숨었는지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기내 라디오 방송이 어디에서인가 새어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설은 이런 수준이었다...

 

미국에서 중미가는 비행기에는 그래도 앞 사람 의자에 개인 모니터도 있고 그랬는데... 그게 없으면 조명 켜는 곳에서 조그만 화면이라도 징~하고 내려와서 안전방송도 하고는 했는데... 여기는 승무원이 직접 구명조끼 입고 시범 다 보여준다...

 

하지만 사람을 태우고 내려다주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환승시간이 촉박하면 사람이름 막 찾아서 빨리 뛰어가라고도 알려주던데... 듣기로는 그렇게 되면 사람은 이래저래 뛰어가면 탈 수 있지만, 붙인 짐이 비행기로 다 옮겨지지 못한 상태로 출발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도...ㅡ.ㅡ;;

 

아에로 플로트 짐 잘잃어버린다는 소문이 있어서... 나는 일부로 짐을 조금 싸서, 그냥 20인치 hand carrage로 들고 다녀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아에로플로트는 출항 2시간 전에서야 직원이 나타나서 짐검사를 실시한다. 대한항공같은 곳은 핸드 캐리지만 하게되면 따로 간편 수속처리 하는 서비스도 있지만, 아에로프로트는 그렇지 못하다 . 모든 사람들이 짐 무게를 재고, 직접 보딩 패스를 발권 받아야 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에로플로트 사람들만 출발시간 2시간 훨씬 전부터 이래저래 난장판 줄서있었다. 게다가 러시아 관광객들 새치기도 잘하고, 좀 교양 많이 부족하다...

 

공항 면세점 안에 나름 자라부터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면세점들이 꽤 들어가 있는 것 같았는데, 아에로플로트가 티케팅을 출발 2시간전부터 해버리니까, 뭐 면세점 쇼핑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다

 

아, 그리고 아에로플로트를 갈아탈 때에 주의해야 할 점... 보통은 경유하는 일정의 경우에 인천에서 티켓 2개 끊어주고, 어디서 타야하는지 씌여있는데, 모스크바에 도착한 이후에의 출국 게이트는 직원이 직접 확인해서 알려주는 대로 가야한다...

 

그리고, 시간이...아직도 이해는 잘 안가는데, 화면에 보면 시간이 2개다. 두 시계는 1시간 차이가 나는데, 한 시간은 내가 갖고 있는 티켓 시간보다 1시간 빠르게 맞춰져 있는 것 같고, 다른 하나는 한 시간이 늦는지 모르겠다. 공항 돌아다니다보면 그냥 바늘로 돌아가는 일반 시계가 있는게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에로플로트 직원한테도 물어봐도 별로 적절한 대답을 해주지 못하더군...

 

미국 항공사는 시간 땡치면 바로 승객 받는데, 여기는 시간 좀 남았는데 비행기 입장을 시키기도 하고... 좀... 중구 난방... 러시아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 이해하기 힘들었다. 좀 넉넉하게 시간 잡고 미리 대기하고 있는게 상책인듯...

 

모스크바 공항에는 흡연실이 너무 많이 있어서, 담배 피시는 분들은 좋으시겠더라...

 

근데 음식점에서 유로 안받는다... 쳇...

 면세점은 받는다...

[스페인 여행] 스페인에서 끼니 해결하기

2012. 4. 8. 21:37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솔직히 말해서

내가 지금 블로그에 스페인 음식에 대한 어떤 평을 할만큼 스페인 전통음식을 먹은 것 같지는 않다...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먹은 것을 빼면, 특별히 막 스페인 스러운 것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던 것이 스페인 애들은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우리나라보다 너무 늦다

특히 저녁 식사 시간이 9시부터라는 건... 참 별로였다...

 

물론 식당에는 따빠스tapas라고 불리는 음식들을 판다. 별건 아니고, 그냥 내가 이해한대로는, 한끼 식사로는 쳐주지 않은 음식인데... 여행 중에 너무 야채가 먹고 싶어서 바에 들어가서 가정식 샐러드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켁... 돈도 비싸고. 약 6유로 전후였던 듯. 결국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비싸지만, 그만큼의 양은 주는 것 같다. 대신 지나치게 나에게 많았다는거... 왜이렇게 스페인애들이 뚱뚱한지 알겠다는 거...

 

나는 특히나 외국나가면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맥도날드는 8시부터 영업시작하고, 스타벅스는 7시 30분부터 영업시작한다. 그 전에는 일부 바들이 영업을 하는 것 같다. 근데 거의 여는 가게가 없다.

 

나는 아침 불포함 숙박을 결재했기때문에 아침을 때우려면 아침하는 식당을 찾아가야 했다. 그래서 스타벅스 갔다가, 한번은 동양인 무시하는 개같은 스페인 백인 년을 만나서 캐모마일 차 주문한거 무시당하고, 실갱이를 벌이다가 기분만 상해서 나오게 되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슈퍼마켓 들어가서 생수랑 바나나랑 빵이랑 좀 사다놓고, 호텔 방에서 그걸로 아침을 때웠다. 나쁘지 않았으면서도 값은 아침 1번 사먹을 돈으로 3일을 버텼으니까 ㅎㅎ

 

스페인의 바bar는 우리나라에서의 밤에 영업하여 술파는 바와는 좀 다르다. 테이블이 별로 없고 정말 바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앉아서 먹었다가 가는 그런...바...막대기 ㅎㅎ 여기에는 바게뜨 샌드위치, 홈 샐러드, 콤비나도combinado 등의 메뉴등을 판다. 꼼비나도라는 것은 우리가 쓰는 말로는 세트메뉴정도. 보통 꼼비나도에는 번호를 붙여놓고,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사진과 스페인어 설명이 들어가 있다. 내가 먹었던 꼼비나도에는 샐러드, 스테이크, 감자튀김 뭐 이런 것들이 한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게 꼼비나도이다. 별건 없다. 맛도 상당히 서구화가 되어있어서 스페인 음식은 한국인에서 큰 부담이 없는 것같다. 가격은 약 6~9유로 범위였던 듯.

 

요즘 스페인 정부는 지중해식 식단을 매우 강조하는 정책을 편다. 신기하게 우리가보면 스페인도 서구인데, 스페인 정부가 지중해식 식단을 설명할 때 보면, 지중해식 식단을 서구화된 식단의 정 반대되는 개념인것처럼 비교하곤 한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해물의 양이 많고, 무슨 곡물빵이 좀 다른 것 같았고, 붉은 고기대신에 닭고기 같이 살이 하얀 고기가 많이 포함되고, 스페인이 나름 자랑스러워하는 올리브가 빠지지 않는 그런게 지중해식 식단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브랜드 있는 체인에 가보면 지중해식 mediterraneo라는 단어가 막 붙어있는데, 막상 내용물은 별게 없다, 양상추에 참치 넣고 지중해식 건강식으로 마케팅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멕시코 사람들이 참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더 먹는다. 단지 멕시코사람들은 당 덩어리를 많이 먹고, 스페인 사람들은 온갖 음식류를 많이 여러번 먹는다. 결과적으로 둘다 비만국가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에스파냐 역 광장 근처에 pura brasa라는 곳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먹었는데, 맛도 매우 익숙한 스테이크 맛이었지만 ㅎㅎ (맛있었다) 인테리어가 꽤 독특했다. 심플하면서도 거친 느낌인데, 그 중간에 식재료나 관련 재료들로 장식이 되어있는데 꽤 모던했다 ㅎㅎ

 

난 좀 소심한 편이라서, 남의 영업장을 대놓고 막 찍지 못하겠어서 구차하게 찍었다 ㅎㅎ

 

스페인의 추로스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밀가루도 소화 잘 못시키고, 초콜릿 먹으면 위산과다 일어나서 먹지 않았다. 추러스 가게는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과자나 빵 가게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는데, 빵 모양은 참 맛있어 보였다.

 

스페인 식당 돌아다니면서 배운건데, 그냥 붉은 토마토에 참치 좀 떨어뜨리고, 필요하면 양상추 좀 넣고, 올리브유 살짝 좀 넣고, 식초 좀 넣으면,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굳이 막 치즈같은거 넣지 않아도 될정도로...

 

바게뜨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인데, 스페인 바에는 바게뜨 샌드위치 메뉴가 매우 다양하다. 여기서 말하는 바게뜨는 우리나라 제과점에서 파는 큰 바게트를 썰어서 만든 샌드위치는 아니고, 바게뜨 사이즈를 1인분 사이즈(나에게는 1.5인분)로 구워서, 그걸로다가 샌드위치를 만든다. 가격은 약 3~4유로 정도... 우리나라돈으로 치면 값좀 나가는 샌드위치인데, 막상 들어가는건 별로 없다. 근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먹고나면 돈이 막 아까워 죽을 것 같지는 않다.

[스페인 여행] 자라/사라 Zara와 H&M

2012. 4. 7. 19:35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자라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때

중저가의 패셔너블한 옷을 빠르게 공급한다면서 화제를 몰아쳤지만

실제로 한국에 들어온 자라의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았다.

물론 디자인은 가격대비 우수했지만, 재질 등의 면에서 딸리는게 좀 있었으니까...

 

근데 이번에 스페인에 간 김에 스페인 자라에 가봤다.

굳이 스페인까지 간 김에 자라같은 데는 왜가냐고 묻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디서 줏어 듣기로 스페인이 더 싸다고 해서...ㅎㅎ

 

실제로 보니, 한국보다 옷 값의 거품이 참 없었다

그건 H&M도 마찬가지 였는데, 이번에 기획상품?으로 나온 컬러 면바지들이 한국보다 5천원 정도는 쌌던 것 같다. 환율 1 euro=1500원 기준시에...

자라에서 가죽 점퍼를 하나 샀는데, 99유로 제품이었다.

가죽이고, 디자인도 심플하니 괜찮아서 이거 사고, tax refund 받아서 91유로 정도에 샀다.

 

그러고 한국에서 어그제 자라 매장에서

내가 산 가죽점퍼와 똑같은 가죽점퍼를 파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가격표도 보았다.

24만원대... 완전 물가차이라기에는 너무 값 차이가 났다. 동일 환율료 계산했을 때 약 160유로가 되는 셈이다...

 

머플러도 스페인에서는 15유로 대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천차만별이었다.

 

고로, 특별히 뭐 명품 쇼핑을 하지 않았으며, 자라나 H&M과 같은 곳에서 옷을 자주 사입으며, 비행기 수하물 무게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경우에 스페인에서 자라나 H&M 쇼핑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특히나 외국인 여행객은 tax refund 8%가 되니까!!

 

일반적으로 영어의 map을 생각해서, 스페인어로 mapa라고 하기 쉬운데... 실제로 plano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mapa는 세계 전도쯤을 mapa라고 하는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음...

스페인의 지하철 환승역 coincidencia 표시는 우리나라 지하철 환승역 표시랑 좀 다르다. 환승되는 역이 바르셀로나의 Diagonal 역처럼 생겼다면, 실제로 역사 구조가 그렇게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 첨부파일은 각 도시의 지하철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지도임.

PlanoMetros_Barcelona.pdf

바르셀로나의 일반적인 관광지역은 barcelona sants, diagonal passeig de gracia, catalunya, espanya, sagrada familia 부근의 지역들을 돌아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다.

PlanoMetros_Madrid.pdf

마드리드는 당연히 sol, gran via, atocha, atocha renfe 요쪽을 중심으로 나는 돌아다녔던 것 같다.

[스페인 여행] 깨알같은 스페인 여행담 + 팁

2012. 4. 4. 21:26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아래는 스페인 방송 뉴스보다가 여자 앵커의 머리가 너무 구려서 한번 찍어 봤다. 자라나 망고 등 나름 fashion-forwading 이미지를 가지고 국내에 진출했지만, 어찌보면 스페인 사람들의 패션은 점퍼와 티셔츠가 전부였던 듯... 즉, 구리다. 여기는 아직도 바지를 지나치게 내려입어서 팬티가 다 보이는 패션을 선호하는 자들이 있다... 정말 팬티를 내놓고 다니더군... 이런 사람들이 판치는 곳에서 패스트패션이 태동하여 세계로 뻐쳐나갔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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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 Refund!! 관광객의 특권이라면 Tax Refund일 것이다.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에 Tax Refund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 대충 해봤을 때에는 언제 환불받을지는 모른다는 내용이었는데, 나는 시내 까딸루냐 광장의 관광안내소에서 당장에 환불 받았다. 지정된 관광안내소만 현금으로 직접 환불을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절차가 막 간편하지는 않더라...

나는 책도 2권 사서 책도 환급 받고 싶었는데, 책은 1개 판매점에서 90유로 이상을 구매해야 한단다... 책값도 책값이지만, 그 무거운 책을 어찌 들고가라고...ㅡ.ㅡ;

아래 사진은 Tax를 Cash로 시내에서 직접 환불 받았따는 증명서...

 아래거는, Tax Refund를 요구하면 상점에서 요 아래 봉투에다가 영수증이랑 Refund 영수증/문서를 같이 담아준다. 요 봉투를 왜 줄까 했는데, 공항 custom을 찾아가서 여권이랑 출국 표랑 보여주면 경찰인 것 같은 공무원이 도장을 하나 꽝 찍어준다. 그러면 여기에 refund받았다는 도장과 세관의 도장이 찍힌 영수증을 담아서, 침발라서 봉투를 봉하고, 사무실 밖에 있는 노란 우체통에 우편으로 부치면 끝이 난다.

 

 매장에서 준 영수증은 제출안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시내에서 현금으로 Refund를 받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다 Tax Refund 수속 받는 방법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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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광장의 엘 트리앙글레라는 쇼핑몰에 갔는데, 화장실에 지하에 있는데... 돈을 받는다... 이게 언제적 장사인가 싶은데... 여기에 사람이 하나 지키고 서서 표를 팔고 사람을 통과시킨다...

엘 코르테 잉글레스 광고에는 외국인 관광객은 10% 할인해주고, Tax Refund받으면 8%더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어서, 한번 가봤다... 근데 사고 싶은 물건이 없었다. 나름 버버리, 아르마니, 제냐, 폴스미스 등이 있었는데 별로 눈에 가는 물건이 없었다. 화장품 브랜드는 꽤 있던데, 내가 쓰는 제품은 아시아에만 파는 제품이라 해당사항 없고... 그래서 그냥 나왔다... 결국 자라에서 자켓 구매. 놀라운 것은 스페인 자라는 한국 자라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한국에서는 환율에 500원은 더 올려서 받는 것 같다. H&M도 면바지 경우에 5000원 정도 더 쌌던듯... 거기에 Tax Refund 8%도 받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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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이던 바르셀로나던 지하철은 좀 좁다... 작기도 하고, 우중충 하기도 하고, 문도 반자동 문이고... 자리도 별로 없고... 아직도 종이 표쓰고 있고...

스페인 지하철은 타고 나면 길찾기가 힘든데... 출구번호같은게 없다. 무조건 거리 이름으로 출구를 표시하고, 한번 출구방향을 표시했으면 반복적으로 표시해주는 친절한 안내와는 거리가 좀 멀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1,3,5호선 환승역에서 내가 1호선 출구쪽으로 들어가서 5호선을 타려면, 1호선 승강장을 쭉 통과해서 5호선 타는 길로 가야한다.

 노선도인데, 열차가 지나온 역은 흰색, 앞으로 가야할 역은 파란색으로 포시되어 있다. 이걸 보고 어느행 열차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열차 탈때는 해당 호선의, 가는 방향 종착역을 알아두면 편하다. O표시는 환승역인데 환승coincidencia라고 방송이 나온다.

스페인의 지하철. 허름하고, 작고, 구리다. 내가 중국 상해 지하철 타보고, 우리나라 지하철 타봤는데...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상해 지하철은 별로 다른 점이 없었는데... 스페인 지하철은 우리나라나 상해에 비하면 너무 작고, 구리고, 반자동 문이고... 손잡이도 별로 없고... 값은 더 비싸고... 좀 별로였다. 좀 지리좀 잘 알고 노선을 잘 알면, 차라리 버스가 나을지도 모르겠다. 버스는 우리나라 신형 버스랑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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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내가 먹은 먹물 해물 빠에야... 1인분도 파는 빠에야 집이 있다하여 찾아가 보았다. 약간 붉고 밝지 않은 조명의 식당이다보니, 휴대전화 플래쉬가 자동이르 터져서 가뜩이나 검은 밥이 더 개밥처럼 보인다 ㅎㅎㅎ

하지만 맛있었다. 우리나라 볶음밥과 리조또의 중간쯤... 대신 리조또처럼 크림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대신에 양념으로 뿌려먹고 싶으면 먹으라고 크림류가 나오는데, 그거랑 같이 먹으면 약간 리조또 같아진다.  그냥 이렇게 나온대로만 먹으면 맛은 있는데, 좀 질리고 해서, 소스랑 같이 좀 먹다가, 그냥 또 먹다가 하면 후딱 한 접시를 다 비울 수 있다.

빠에야는 보통 2인분부터 주문받아서 빠에야 구경도 못하고 올 줄 알았는데, 먹어 볼수 있어서 좋았다. 약간 번화하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었는데, 동양인이 많이 찾았다. 나처럼 책자하나 들고 혼자서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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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처음 가보는 동네에서 지도하나 보고 길찾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길못찾아서 지도를 오래 뚤어져라 보고 있으면 소매치기의 타겟이 되기도 쉽고. 또 지도볼때는 어딘지 알겠다가도... 좀 걷다보면 영 기억안난다... 역 출구를 빠져나오면 꼭 주변 지도가 있다. 저 빨간 동그라미가 현재 위치. 빨간 마름모 안에 M이라고 써있는 것이 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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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패스트 푸드는 양이 무지 많다. 양이 많으려면 햄버거가 크고 많있어야 하는데, 감자랑 콜라를 드립다 부어준다. 게다가 직원들은 자동으로 콜라 업그레이드를 권한다. 나는 한국에서도 제일 작은 콜라 시켜도 다 안먹고 버리는데... 초 난감했다. 저 감자는 햄버거의 1.5배의 양은 되었던 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저 콜라와 모든 세트를 다 먹어치우는 스페인 사람들... 돼지들... 괜히 나라에서 비만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난 콜라 버렸다. 난 콜라 좋아하지도 않는데, 몸에도 안좋고 하니까.. 감자도 버리고.. 소화능력밖으로 먹고 나면 탈나니까... 참고로, 햄버거도 별로 맛이 그냥 밍숭맹숭...ㅡㅡ;

 

 

 

난 까딸란 수업을 안 들어서 정확하게 내가 적은 철자가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다...아래 사진은 구엘공원 구조물?의 천장...

 구엘공원에는 관광객과, 견학 및 소풍 온 학생들로 미어 터진다...

 구엘공원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계단과 구조물의 위에는 이러한 광장이 펼쳐져 있다.

 구엘공원의 산책로 계단

 구엘공원은 산책하기에 글쎄... 금방 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면 드래곤볼 나메크별 이런게 많이 생각난다 ㅎㅎ 드래곤볼의 작가가 가우디를 많이 참고했나? 나메크별에 도착한 느낌... 나를 쳐다보는 다른 외국인 및 스페인 사람들의 시선또한, 나메크별에 도착한 느낌...

 가우디의 집인지 박물관인지 티켓을 사그라다 파밀리아랑 같이 끊어서 들어갔는데, 정말 좁고, 볼건도 별로 없다. 이분의 곡선에 대한 집착이 묻어난 의자들...

 

 구엘공원의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구조물... 하지만 거젓 빼고는 나머지는 그냥 산책로이다... 그리고 저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구경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구엘공원 자체를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ㅎㅎ 지하철역에서 한참 걸어가야하고... 나는 별로 감흥이 없었다. 가우디의 집인지 박물관은 더더욱 비추... 그냥 입장료 공짜라는 점에서는 시간이 남을때 가면 좋을 듯...

 

사진으로만 보아 왔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하지만, 역시나 매표소에서 꽤 기다려야 한다.

매표소에는 입장권, 엘레베이터 이용권, 구엘공원 내 가우디의 집 구경+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을 판매한다. 나는 마지막 사그라다 파밀리아+가우디의 집 표를 사고, 엘리베이터 이용권을 별도로 구매했다.

 스테인드 글라스라고 하나? 잘 모르겠다... 이교회는 이런 색색의 장식보다는 내부의 곡선과 강한 입체감이 감상 포인트인듯 싶다

 

 드래곤볼에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의 기둥들...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테두리를 쳐놓고, 의자를 세팅해놓고, 무대와 음향시설 설치해놓고...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다.

 

 확실히 일반 성당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대담한 디자인인 것 같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별칭이 따로 있던데, 책자를 버려서 모르겠다. 암튼 이 성당은 사진에 한컷으로 잡는 것이 너무 힘들다...

 성당의 옆부분들을 찍어보았다.

 가장 신기했던건 출구... 회전문인데... 디자인이 돋보였다.

 65층에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줄을 서 있으면, 전세계 사람들이 교양없이 낙서를 해놨다. 우리의 영은이와 영유와 성수도 그들 중에 한명 이었다. 이들은 잘 살고 있으려나...ㅡ.ㅡ;

 65층에서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들...

 성당을 사진 한컷에 담아보고자 성당 길건너 공원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막상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감상한 결과, 처음 학교 수업에서 봤을 때의, 그 뭐랄까, 벽돌이 물처럼 흘러내리는 듯한 그런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냥 크다라는 느낌뿐...

[스페인 여행] 타라고나 Tarragona (2)

2012. 3. 30. 22:46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고고학의 길... 원어로는 뭐였는지 생각안났다... 아, 까딸란이었지... 난 까딸란 수업은 듣지 않았으니까...

 고고학의 길로 들어가는 출구. 오른쪽에 뚱뚱한 아저씨가 입장권을 판다. 여기만 입장권을 사면 1유로 전후 였던 것 같고, 좀 전의 로마경기장 등 타라고나 시내 패키지 티켓은 3유로 정도 되었었던 것 같다.

 뭔가 잘 정돈되고 관리되어있지만, 미학적인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것이 스페인 조경의 특징인가?

 계속 이런 성벽길을 걸어가야한다.

 새로운 카메라 각도를 개발해보고 싶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의 한계...

 로마시절에 흥했던 도시라고 이런 동상을 남겨놓았다... 근데 남겨놓은 걸까, 새로 만들어 놓은 걸까?

 뜬금없는 기둥 3개를 주제 삼아... 한방...

 안에 박물관이라고 해야하나? 여기 성벽의 역사 등에 대해 소개해주는 공간. 공짜임.

 

 입구~

 군사시설이었기 때문에 대포가 있었다... 흠... 지금 문득 드는 생각이... 저 대포는 로마시대 대포일리 없고... 대포에 성벽. 이건 딱 우리나라 강화도를 연상하게 하는 조합이다. 우리나라에서 강화도에 성벽 유적 이런거 보러가자고 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텐데.. 외국나와서 이런거 돌아다니고 있음... 근데 여기 스페인애들이 눈에 안보여서 나름 좋았음. 사진 찍기 놀이하느라 혼자 신나고...

 저 아기들은 늑대 젖 빨아먹기에 너무 다 자랐다...ㅡㅡ;

 최대한 예쁘게 보이도록 찍느라 고민해봤음...

 여기가 고고학의 길 산책로의 끝이나. 뒷 문으로 나오면... 끝... 출구란 푯말도 없었는데, 그냥 열고 나왔다...ㅋㅋ

 타라고나에 가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지중해 바닷가 한번 구경해보고 싶어서였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바로 바닷가는 볼 수 있지만, 좀 교외의 바닷가가 보고 싶었다. 바닷가 자체는 조용하고 깨끗하니 좋았다... 대신 내가 그걸 즐길 여유가 없었지... 내가 해변에 도착하자, 저 멀리 스페인 여자애들이 저 동양놈이 물에 빠지려나보다 라며 자기네들끼리 깔깔대더라... 스페인 애들은 동양사람은 동네 강아지 정도로 보는 것 같다...

내가 만난 중남미 사람들이 스페인 사람들을 왜 별로 안좋아하는 지 참 마음으로 와닿았다... 중남미 사람들은 한국사람들과 약간 '情'이라는 측면에서 통하는 점이 참 많은데... 그래서 내가 중남미에서 더 잘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동시에 왜 스페인 어학연수 갔다온 애들이 아시아 및 영어권 아이들과 어울려 다녔는지... 알것 같다...

 

 낮에는 안개가 좀 걷히면서 조금 더 또렷한 사직을 찍을 수 있었다.

 

 역으로 가는 길에 급하게 한방... 역에서도 좀 짜증이 났다... 역 직원은 내가 스페인어로 표사는게... 동네 강아지 재롱떠는 것 보듯이 재밋다는 표정이고...

승강장에서는... 열차시간 맞추느라 좀 뛰듯이 걷듯이 와서, 목이 좀 말라, 생수를 사먹으려고 자판기에 갔는데, 고장나서 문제 생기면, 이 자판기는 역 소유가 아니라 카페테리아 주인 소유물이니, 카페테리아로 들어오라는 종이가 붙어있더군. 그렇다고 고장났다고 써있지도 않고... 그래서 뽑아먹으려고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니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그래서 뭐야~ 이러고 있는데, 옆에 있는 스페인 커플 하나가 나를 저 멀리서 구경하면서, 다 들리게 저 놈 자판기랑 씨름한다며 낄낄 대고 있었다... 아, 재수없어...

열차가 도착하자 잽싸게 자리에 앉았다. 이제는 내 옆자리에 스페인애들이 앉지 않는게 좋았다. 편하고 넓직하게 갈 수 있으니까. 근데 웬걸 웬 두개골 해부학 파일들고 공부하는 척 하는 여자애가, 자리가 남은게 없다보니 내 옆에 앉았는데... 입냄새나...ㅡ.ㅡ;; 제일 참기힘든 입냄새 중 하나인... 단내... 말 안하거나 위장 안좋은 분들이 그냥 내뿜는 그 냄새... 정말 스페인 애들은 역겨워...

[스페인 여행] 타라고나Tarragona (1)

2012. 3. 25. 10:45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바르셀로나에서 열차로 1시간인가 1시간 30분인가 거리에 떨어져있는, 과거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다는, 지중해 도시 타라고나에 가보기로 했다.

밑에 표는 타라고나에서 바르셀로나 산츠 가는 열차 티켓이다.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는 개찰구가 있는데, 타라고나역에는 그런게 없다. 그래서 열차안에 열차표를 확인하시는 분이 계속 돌아다니신다.
역시나, 완전 불량하게 생긴 놈들이 이 아저씨를 피해서 돌아다니더군... 냄새도 좀 나고... 이건 산츠 역에서 중거리 표 파는 줄에 서 있어야 살 수 있다. 이 열차표에는 좌석번호 같은 거는 없었던 듯.

 


어제 몬주익도 그랬고, 오늘 타라고나도 안개가 너무 자욱했다. TVe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안개가 자욱하다는 얘기만 강조해서 하고 있더군... 이것이 아마 저렴한 비수기 여행의 비애가 아닐런지...

 

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걷다가 웬 계단이 나오면 또 그걸 오르고, 오르막길을 5~10분 정도 걷다보면, 전망대?같은 곳이 나오는데 이곳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이젠 시간이 벌써 1주일이 넘게 지나다보니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중해 산책길이란 이름이었던 것 같음. 전망대에서 찍은 역 방향 전경.

 

이건 전망대에서 찍은 역 반대방향 전경.

아래는 내가 역에서 전망대까지 걸어온 길. 하늘은 참 맑다...

 


전망대 바로 앞에 펼쳐진 거리. 이렇게 생긴 중요 거리가 2개 있다는데, 이름 또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책은 무거워서 버리고 와서, 찾아보려고 해도 자료가 없네 ㅎㅎ

 


이 마을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너무 많다. 톨레도에서도 많았지만... 여긴 할아버지 할머니 관광객들도 많았다.

저기 원형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 책자에 따르면 여기가 로마시대에 매우 교역이 활발한 큰 도시 마을이었다고... 저 경기장 및 여기저기 로마시대 유적지를 들락거릴 수 있는 패스를 파는데, 난 그건 안 샀다. 그 패스를 사면 저 원형경기장 안에도 들어가볼 수 있다.

 


 

패스를 안사도 대충은 다 볼 수 있다 ㅎㅎ

 


솔직히, 나는 마드리드던, 바르셀로나건, 처음 시내에 들어왔을 때 별로 감동이 없었다. 웬지 너무 익숙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건물도 화려한 스타일도 아니고, 물론 구시가지로서의 어떤 정취는 남아있지만, 이런 건 서울에서도 조금만 돌아다니면 쉽게 볼 수 있는 정취...

그나마 여기 타라고나는 지중해 지역이라는 느낌을 좀 주었다. 집은 오밀조밀하게 붙어있고, 이런 그늘진 골목들... 내가 본 스페인 중 가장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여기는 성당, 카테드랄. 이날은 공사로 인해서 개장을 안했다. 카테드랄은 오히려 뒷 문이 더 화려했던 듯.

 

대성당 앞문. 하지만 여기에서 표를 팔지는 않는다.

 

여담인데, 여기 스페인 새끼들은 말야, 동양인을 무슨 개보듯 한다. 좀 잘해주는 놈은... 무슨 강아지 갖고 놀듯한 반응이고, 싫어하는 놈은 괜히 욕을 씨부렁거리거나 뭐야?라는 눈빛으로 계속 쳐다본다.

여기 구경하는 동안에도, 대낮인데 학교 안나가는 꼬마놈이 나를 계속 부르면서 막 와보라고 몇번 소리치던데, 미친놈이 말야... 내가 지금 나이가 서른을 바라보는데, 니깟 꼬맹이가 동네 똥개부르듯 나한테 소리치는데, 내가 너에게 눈길이나 줄 것 같으냐? 한국이었으면 확 쫒아가서 쌍욕을 했겠지만, 외국이라서 참았다... 암튼 스페인 놈들, 한국에서 내눈에 띄었다가는 다 죽었다!!

 

시청앞 거리. 점심시간 전이라 아직 테이블이 다 길가로 나와있지는 않은 상태. 난 아침에 사먹은 샌드위치 덕분에, 배가 좀 불러서 점심은 타라고나에서 사먹지 않았다.

 

로마시절의 성을 산책길로 꾸며놓은 고고학의 길이라는 곳에 가던 중 한번 찍어봤다.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Barcelona 몬주익

2012. 3. 25. 10:14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 호텔로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준비를 해서 몬주익 공원인가?로 나갔다.

여행책자에서는 Espanya 역에 내려서 스페인 마을, 후안 미로 미술관을 둘러본 후 마지막 코스로 소개했지만, 굳이 그럴필요 있을까해서 나는 거꾸로 돌기로 했는데... 왜냐면... 어둑해지면 별로 보이는 것 없을까봐...

근데... 이 날, 안개가 대박꼈다... 특히 이 공원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게다가 이 공원에서 후안미로 미술관까지 도착하고 나니, 미술관 닫기까지 꼴랑 30분 남아버렸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서 그냥 버스타고 에스파냐역으로 가버렸당... 에잉~ㅜㅜ

텔레페릭이라는 케이블카를 탔다. 산 올라가는게 싫어서... 할인받아서 약 8유로인가 9유로를 냈는데, 비록 왕복이라고 하지만, 이 돈 내고 타기에는 너무 아까운 거리... 게다가 안개 땜에 눈에 뵈는 게 없었다...ㅡㅡ

할인받으려면 관광용 바르셀로나 카드가 있어야 한다. 이 카드 사면 빨간 쿠폰을 같이 주는데, 텔레페릭이라고 적혀있는 쿠폰이 있어야 할인을 해준다. 나는 쿠폰의 사용처가 적혀있는 줄 모르고 그냥 끝부분 조금 뜯어서 나왔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텔레페릭 쿠폰이 있었다!!

허탈한 마음에 뭐라도 남겨보겠다고 사진을 찍어 봤음...

심지에 내 앞에 가고있는 케이블카도차 찍히지 않는다.

공원 최상부에 위치한 텔레페릭 역

너무 아쉽고 허탈한 마음에 눈에 뵈는 건 다 찍었다...



[스페인 여행] 마드리드 Madrid 관광 팁

2012. 3. 20. 23:55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마드리드 시티 투어 버스가 나눠주는 마드리드 지도Plano이다. 저 버스는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지도가 내가 묵었던 호스텔에 비치되어 있어서 이걸 보고 다녔다.

지도에는 호스텔 및 기타 업소들의 위치가 함께 표시되어 있다.

이건 투어 버스의 정거장 목록. Ruta는 보시다시피 Route라는 뜻이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티켓이다. 나는 교양있는 문화인?이므로 전시관 내에서 사진촬영을 하지 않아서, 남는 사진은 없다. 이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피카소의 게르니카Guernica(또는 게르니까)이다. 게르니카가 전시된 방을 중심으로 게르니카가 완성되기 전까지 피카소가 연습했던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인상깊게 감상했던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들. 생각지도 않고 그냥 보다가 그만 숨이 멎어 버릴 정도로 걸작이었다. 사진으로 볼때 느끼지 못한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왔다. 그 감동을 잊지 못해 미술관 기념품점 Tienda에서 파는, 살바도르 달리의 엽서를 몇장 골라봤다. 비록 엽서의 사진은 원작의 감동을 전혀 전달해주지 못했지만, 원작을 봤을 때의 그 순간을 상기시켜줄수는 있었다. 정말 달리 작품만 몇십분을 투자해서 본 것 같다.


티센이라고 읽어야하나? 암튼 마드리드의 Abono(통합티켓정도?) 예술산책Paseos de Arte을 구성하는 3개 미술관 중 1개. 참고로 이 티켓을 사면 프라도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티센 미술관 3곳을 2곳 입장료 값으로 갈 수 있다. 유효기간은 1년인가? 꽤 길었다. 21.6 유로였음.

다시 미술관 얘기로 돌아가면, 이 티센? 미술관은 피카소나 벨라스케스, 고야의 대작과 같은 초유명 작품은 없다. 하지만 꾸준이 전체 미술관을 돌다보면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드가, 마네 등 예상치 못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엘 그레코 작품도 좀 있었던 것 같고. 소소한 감상의 재미가 있는 미술관이 었다.


프라도 미술관의 티켓. 프라도 미술관 개관 시간을 잘 못 알아서 레티로 공원에서 놀다가 딱 10시 맞춰서 돌아가보니... 웬걸... 입장권 사는 길이 너무 길었다. 그냥 관광객도 많은 데, 프랑스 같은데서 학생들이 단체 견학을 와가지고... 완전 개판... 티켓에 보면 Pase Hermitage라고 써있는데, 일반 전시는 coleccion용 줄이 따로 있고, 저 Hermitage같은 특별 전시는 Hermitage 줄이 또 따로 있다.

미술관을 제대로 도는 것은 정말 피곤하고 허리가 끊어지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꼭 보고싶었던 작품들 고야와 벨라스케스를 중심으로 먼저 살펴보기 위해서 입장을 하자마자 Plano를 구하러 Info에 갔다. 참고로, 여기 입장할때도 간단한 X-ray 짐검사를 한다.


지도가 처음에는 전혀 매치되지 않는다. 나중에도 크게 매치되지 않았지만. ㅋ


좋아하는 화가의 이름을 알고 있다면, 방 번호를 쉽게 골라서 볼 수 있다.




책자에서 택시를 타면 꼭 공식영수증 Recibo Oficial을 요구하라고 하길래,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손으로 써주더라. 이게 뭐야...ㅡ.ㅡ;; 이걸 요구하면 바가지는 안쓸거라는 것처럼 써져있던데, 그냥 손으로 쓰고 마는 거면, 무슨 의미?
일요일에, 밤에 타고, 공항에서 픽업 요금까지 붙어서 44유로나 나왔다. 완전 속은 느낌. 외국에서 타는 택시는 항상 속는 느낌이다. 미터기는 우리나라랑 나르게 상단부에 거울이랑 같이 달려있는데, 거기 있는 줄 모르고 나중에 돈 얘기듣고 나서야 알았다.

이 택시기사 아저씨는 멕시코 여자와 결혼해서 멕시코에 호텔과 가족을 두고, 마드리드에서 택시기사를 한다는, 좀 특이한 아저씨였다. 굳이 힘들게 택시 운전하면서 이렇게 돈벌어야할 이유는 뭘까 싶었다.
이 아저씨는 내가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더니, 중국사람들이 하는 악행을 나에게 경고의 의미로 막 알려주었다. 중국사람들이 마피아를 하고, 밤 늦게 Sol 광장 주변에는 매춘부도 많고, 모로코 및 중국 마피아애들이 한국, 일본 관광객의 여권을 노리고 덮치는 경우도 많고, 뭔일 생기면 어느 길가에 국제 경찰있는 곳으로 가라고 하고... 처음에는 말많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이 아저씨는 동양인에게 개방적이어서 이런 조언이도 해준 것임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마드리드 지하철 표.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쓰지않는 구식 지하철 표. 값도 여행책자에서 말한 것과 다르게 올랐다. 우리나라 표와 다른 게 있다면, 우리나라는 탈 때 개찰구에 한번 표를 넣고, 지하철 타고 나올때 개찰구에 표를 다시 넣으면, 개찰구가 그냥 표를 먹어버려서 내 손에 남는 표가 없는데 반해... 스페인 열차표는 들어갈 때만 넣고 나올때는 개찰구에 넣지 않는다. 하지만 표에는 내리때까지 표를 버리지 말라고 써있다.

Sensillo는 1회용권이라는 것이고, Valido en Metro Madrid는 마드리드 지하철에만 유효하다는 거고, Conservese hasta la salida는 내릴 때까지 표를 가지고 있으라는 것임.

마드리드 지하철 내부의 모습이다. 마드리드 지하철은 좁다. 그리고 문이 반자동문이다. 내릴 사람이 문 앞에 있는 단추를 누르거나 구식의 경우에는 손잡이를 당겨야 자동으로 열린다. 문앞에 서있는다고 문이 열리지 않는다!

스페인 지하철은 좌석도 적다. 우리나라처럼 좌석 앞에 서서 가는 사람을 위한 손잡이가 천장에 없다. 그냥 가운데 저런 봉이 몇개 있을 뿐.

지하철 열에서 찍은 지하철 모습. 이건 공항가는 지하철이라서 나름 열차가 새거고, 역도 깨끗하지만, 1호선 같은 경우에는 지하도 별로 깊지도 않고, 좀 꼬질꼬질하다.

Bajaras 공항 터미널 4가 공항철도의 막차. 10회용 여행자용 티켓이 아니고 일반 티켓으로 공항까지 갈때는, 공항에 내려서 suplemento 표를 따로 다시한번 구입해야 출구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다.

바하라스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러가려면 내가 타려는 비행편이 몇번 창구에서 수하물 처리하는지 화면에서 확인을 해야한다. 비행편 옆에 창구 번호가 나와있다. 그 번호로 가야 티켓팅 및 짐 부치는 Facturacion을 할 수 있다.

저기 counter라고 영어로 나와있는 번호를 확인하고
번호별로 찾아가야 한다.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 가는 비행편은 스페인 저가항공 부엘링Vueling을 탔는데, 여기는 티켓을 발권을 해도 어느 게이트에서 탑승하는지 안써져 있다... 대박 놀랐다. 가는길에 이거 알려주는 Info에다가 물어봐야 한다. 탑승 게이트도 자주 바뀌고...

http://www.vueling.com/EN/
부엘링은 미리 예매가 가능하다. 부엘링 직원들은 여타 스페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별로 친절하지 않다. 충분히 기내수화물이 가능한데도, 니 가방 facturar해야한다고 지롤지롤... 옆에 직원이 그냥 가도 된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냥 보내줬다. 만약 기내반입 수화물 외에 짐을 부쳐야 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스페인 여행] 마드리드 Madrid 레티로 Retiro 공원

2012. 3. 20. 23:10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프라도(또는 쁘라도) 미술관의 개관 시간을 잘 못 알아가지고...
9시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매표소도 안열고...
그래서 3분정도 거리에 있는 레띠로 공원에 갔다.

살짝 쌀쌀한 날씨였는데, 조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좀 있었다. 밑에 보이는 사진은 깔끔해보이지만, 보수 공사중이라 거름을 뿌렸는지 냄새가 좀 구렸다. 아이스바를 꽂아놓은 듯한 모습에 한방 찍어봤다 ㅋ

난 비성수기를 노려 3월 중순전후에 갔기 때문에, 날씨가 아침에는 제법 쌀쌀했다. 스페인 놈들은 코트를 입고 다니던데, 코트까지는 아니고, 따뜻한 니트나 카디건 정도면 괜찮을 듯.

날씨가 춥다보니, 공원에 녹색이 별로 진하지 않고, 꽃도 많이 피지 않았다.



레티로 공원에 이름을 까먹었는데, 테러로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여기는 달팽이관처럼 빙빙 돌아서 올라가게 되는데, 올라가다보면 저 핫도그 같이 생긴 나무들에 조문 왔던 사람들이 꽂아 놓은 꽃들이 있다.


쌀쌀한 날씨에 사진을 그리 찍고 공원을 천천히 돌아다녀도, 내 걸음이 좀 빠른 편이라 시간이 잘 가지 않더라. 그래서 컴퓨터 바탕화면 한번 찍어보겠다는 마음에 요것 저것 찍어봤다.


나의 발연기.


벗꽃같이 생긴게 흐드러지게 핀 곳이 있었는데, 이 사진에서는 용케 피해서 찍었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만한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나의 사진촬영을 방해해주셨다. 그들은 몰랐겠지만.ㅋㅋ


레띠로 공원에 대한 나의 감상평이라면... 매우 깨끗하게 잘 정리 정돈되고,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는데, 별로 미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자연풍경같은 것은 멕시코나 중미가, 초년기 지형이라 그냥 아무 도로나 달려도 매우 장업하고 입이 떡떡 벌어지는 반면에, 스페인은... 서울 근교에 1호선 타고 달리는 느낌... 공원도 너무 단조로운 구성...

내가 너무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다녔었던건가?

하지만 청소는 정말 끝내주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관리하는 것도 그렇고...

[스페인 여행]톨레도 구시가지 사진놀이

2012. 3. 19. 21:59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혼자 하는 여행이라서 이런 사진만 찍고 다녔다.

여긴 지하 주차장 위에 있는 공원이라고 해야하나? 스페인은 의자가 참 많다. 그건 마음에 들었다.

위에 공원에서 찍은 전경. 톨레도 역으로 가는 길 방향.

처음에는 여기가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곳인지 몰랐다. 너무 깊이 에스컬레이터를 근사하게 해놨기에. 근데 도착해보니 주차장이었다.

톨레도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찰칵.

열차 시간이 조금 남아서 기다리면서 찍었다. 저것이 열차의 모습. 스페인 열차도 그렇고 지하철도 그렇고 우리나라 열차보다 폭이 좁다. 자리도 많지 않고, 특히 지하철. 열차 승객들은 내가 동양인이라서 나를 되게 꺼려했다. 게다가 혼자여서 더욱 초라해보였을 듯.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 하는 스페인 사람 아닌 커플이었는데, 내 자리에 떡하니 앉아있어서, 그건 내자리라고 하니까. 짜증섞은 표정으로 씨부렁 거리더니 맞은편에 앉으라고 손가락질을 쉭쉭 하더군. 내가 짜증나서 계속 노려보니까, 남자가 슬그머니 자기 열차표를 꺼내서 확인하더군. 그리고 보니 그놈들은 자리도 잘 못골라앉았지만, 열차 칸 자체를 잘못 골라 앉은 놈들이었다!! 그제서야 난감한듯 웃으면서 Sorry라고 하더니 사라졌다. 개쉐들!

남들은 스페인 여행가서 재밌었다고 다들 감상을 늘어놓던데, 나는 썩 그렇지만은 못했다.

톨레도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톨레도 시내 투어하는, 서울대공원 코끼리 열차같은 버스가 있는데, 거기 타고 있는 중학생처럼 보이는 쉐끼들이 한번,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쉐끼들이 또 한번, 가만히 있는 나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생각같아서는 차를 다 깨부숴버리고 싶었지만, 내가 머릿수도 부족하고, 나는 그 나라 국민이 아니라서, 경찰도 내 얘기는 잘 들어주지도 않을 테니... 포기... 개쉐들, 한국에서 유럽 놈인거 확인하면 아무나 싸잡아서 복수할테닷!!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내가 중미에서 유럽에들에게 왜 무시를 당했는지 알겠다. 그놈들은 잘난것도 없이 동양인을 싫어했다. 그런걸 보면, 미국인들이 동양인을 안 무시하는 건 아니고, 조금 덜 무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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