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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9 [스페인 여행]톨레도 Toledo 구 시가로 가는 길

[스페인 여행]톨레도 Toledo 구 시가로 가는 길

2012. 3. 19. 21:18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지금껏 스페인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은 꼭 가보고 싶어서, 지난 12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저렴한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무려 3달 전에 예매하고
환율 좀 떨어진다 싶으면 조금씩 유로로 환전하고
호텔예약도 미리 다 해놓고...ㅋㅋ

짐은 마드리드에서 풀었지만
첫 관광목적지는 마드리드에서 30분 떨어진 똘레도Toledo였다

똘레도에 가기 위해서 renfe를 탔다. renfe는 우리나라 국철같은 건데, 2종류가 있다. renfe cercania와 그냥 renfe였던듯. renfe cercania는 마드리드 근교를 다니는 건데, 이건 지하철 패스를 가지고도 무료로 환승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탄 renfe는 cercania가 아니기 때문에 표를 따로 사야했다.


나는 Atocha Renfe 지하철 역에 내려서 Puerta de Atocha 쪽으로 가는길에 매표 사무실(은행같은 분위기의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자동판매기도 많이 있는데, 정신없어보여서 난 그냥 매표 사무실로 갔다.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가는 길 편도 ida는 10.60유로였고, 오는 길은 8유로 전후였던 것 같다. 값은 시간따라 다른 건지 왕복ida y vuelta라서 깎아준건지는 모르겠다. 근데 후자는 아닌 것 같다. 참고로 14:00대에는 똘레도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열차 편성이 없었다.

표에 있는 Plaza가 자리를 말하는 거고, Sentada가 입석이 아닌 좌석임을 뜻한다. Coche는 열차칸을 뜻한다. Avant는 새마을호, KTX 같은 열차 이름인데, 나름 고속열차였던 것 같다.

나는 비교적 치밀한 사람이기 때문에 표는 현장에서 직접 샀지만, 열차시간은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을 다 해보고 갔다 ㅋㅋ
https://venta.renfe.com/
마드리드에서 중장거리로 가는 역은 Madrid-Puerta de Atocha를 선택해야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중장거리로 가는 역은 Barcelona-Sants를 선택해야 된다. 말이 나온 김에 Renfe 안에서 정거장 이름을 Barna Sants라고 하면, 이건 Barcelona의 Sants역을 줄여 말하는 거다.

* 참고로 마드리드에 Atocha란 지명이 들어가는 지하철역은 2개가 있다. 1개는 그냥 Atocha역이고, 다음 역이 Atocha Renfe역이다. 두역은 엄연히 다른 역이다. Atocha역에서 나오면 Reina Sofia 박물관 쪽이나오고, Atocha Renfe역은 Renfe 역과 환승이 되는 역이다.
* Atocha Renfe역에서 Renfe를 타러가다보면 Cercania를 타는 탑승장(via라고 하더군, 영어로는 platform)과 중장거리 가는 Renfe를 타는 탑승장이 분리되어 있다.
* 열차를 타기전에 간단한 X-ray 짐 검사를 개찰구에서 받게 된다. 흉기만 없으면 문제는 없는 것 같다.
* Renfe는 열차표에 어느 승강장/트랙(track/via)로 가야하는지 전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눈치로 보아하니, 목적지별로 정차하는 승강장이 대충 정해져 있는 것은 같지만, 표만 봐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방송이 나오는 걸 잘 들어둬야 한다.

난 원어민도 아니고, 다음 문장들이 자연스러운지 아닌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원어민들이 알아듣고 답변은 제대로 해줄 것이다!! 단,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지 말고 역에서 일하는 유니폼 입은 사람에게 물어봐야 잘 알려준다.
(해석은 직역을 하겠음)

¿A qué via debo ir para tomar el tren a Toledo?
똘레도 가는 열차를 타기위해서 나는 어느 승강장/트랙으로 가야해?
¿En qué via se toma el tren para Toledo?
어느 승강장/트랙에서 똘레도 가는 열차를 타니?
¿Qué via es para Toledo?
어떤 승강장/트랙이 톨레도 행이니?

역에 내리면 역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i라고 되어있는 informacion 사무실이 있다. 똘레도에 가는 길과 지도plano를 달라고 하면 가는 길을 설명해준다. 똘레도 시내버스를 타고 구시가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걸어서 가는 법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영어로 물어봐도 된다. 

¿Qué número debo tomar para ir a Zocodover? 소꼬도베르에 가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번호를 타야할까?
¿Dónde tomo el bus para Zocodover?
나 어디에서 소꼬도베르 가는 버스 타?

* 중미나 멕시코 사람들은 타인에게 매우 개방적이고 반겨주는 편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별로 그렇지가 않았다. 직업이 관광객을 많이 상대하는 사람이 아니면, 태도가 영 마음에 안든다... 떼끼! 내가 학교에서 만났던 스페인 원어민 교수들은 꽤 살근살근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완전 천사였던 셈이다... 뭐, 나도 그래서 존댓말스러운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걸어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선 똘레도 자체가 큰 도시가 아니라서 방향을 아주 이상한 쪽으로 틀지만 않는다면, 좀 헤맬수는 있어도, 목적지는 찾을 수 있다. 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20~30분 걸으면 소꼬도베르Zocodover 광장에 갈 수 있다. 길을 잘 모르겠으면 중간에 경찰같은 사람, seguridad이 적힌 옷을 입은 사람들이 그나마 길을 잘 가르쳐준다. 직업정신이라고나 할까?

역에서 나와서 걸어가는 길에 찍은 똘레도 구 시가지 사진~


나는 걸어가다보니 나온 하천. 톨레도는 정말 시골마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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