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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타라고나 Tarragona (2)

2012. 3. 30. 22:46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고고학의 길... 원어로는 뭐였는지 생각안났다... 아, 까딸란이었지... 난 까딸란 수업은 듣지 않았으니까...

 고고학의 길로 들어가는 출구. 오른쪽에 뚱뚱한 아저씨가 입장권을 판다. 여기만 입장권을 사면 1유로 전후 였던 것 같고, 좀 전의 로마경기장 등 타라고나 시내 패키지 티켓은 3유로 정도 되었었던 것 같다.

 뭔가 잘 정돈되고 관리되어있지만, 미학적인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것이 스페인 조경의 특징인가?

 계속 이런 성벽길을 걸어가야한다.

 새로운 카메라 각도를 개발해보고 싶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의 한계...

 로마시절에 흥했던 도시라고 이런 동상을 남겨놓았다... 근데 남겨놓은 걸까, 새로 만들어 놓은 걸까?

 뜬금없는 기둥 3개를 주제 삼아... 한방...

 안에 박물관이라고 해야하나? 여기 성벽의 역사 등에 대해 소개해주는 공간. 공짜임.

 

 입구~

 군사시설이었기 때문에 대포가 있었다... 흠... 지금 문득 드는 생각이... 저 대포는 로마시대 대포일리 없고... 대포에 성벽. 이건 딱 우리나라 강화도를 연상하게 하는 조합이다. 우리나라에서 강화도에 성벽 유적 이런거 보러가자고 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텐데.. 외국나와서 이런거 돌아다니고 있음... 근데 여기 스페인애들이 눈에 안보여서 나름 좋았음. 사진 찍기 놀이하느라 혼자 신나고...

 저 아기들은 늑대 젖 빨아먹기에 너무 다 자랐다...ㅡㅡ;

 최대한 예쁘게 보이도록 찍느라 고민해봤음...

 여기가 고고학의 길 산책로의 끝이나. 뒷 문으로 나오면... 끝... 출구란 푯말도 없었는데, 그냥 열고 나왔다...ㅋㅋ

 타라고나에 가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지중해 바닷가 한번 구경해보고 싶어서였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바로 바닷가는 볼 수 있지만, 좀 교외의 바닷가가 보고 싶었다. 바닷가 자체는 조용하고 깨끗하니 좋았다... 대신 내가 그걸 즐길 여유가 없었지... 내가 해변에 도착하자, 저 멀리 스페인 여자애들이 저 동양놈이 물에 빠지려나보다 라며 자기네들끼리 깔깔대더라... 스페인 애들은 동양사람은 동네 강아지 정도로 보는 것 같다...

내가 만난 중남미 사람들이 스페인 사람들을 왜 별로 안좋아하는 지 참 마음으로 와닿았다... 중남미 사람들은 한국사람들과 약간 '情'이라는 측면에서 통하는 점이 참 많은데... 그래서 내가 중남미에서 더 잘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동시에 왜 스페인 어학연수 갔다온 애들이 아시아 및 영어권 아이들과 어울려 다녔는지... 알것 같다...

 

 낮에는 안개가 좀 걷히면서 조금 더 또렷한 사직을 찍을 수 있었다.

 

 역으로 가는 길에 급하게 한방... 역에서도 좀 짜증이 났다... 역 직원은 내가 스페인어로 표사는게... 동네 강아지 재롱떠는 것 보듯이 재밋다는 표정이고...

승강장에서는... 열차시간 맞추느라 좀 뛰듯이 걷듯이 와서, 목이 좀 말라, 생수를 사먹으려고 자판기에 갔는데, 고장나서 문제 생기면, 이 자판기는 역 소유가 아니라 카페테리아 주인 소유물이니, 카페테리아로 들어오라는 종이가 붙어있더군. 그렇다고 고장났다고 써있지도 않고... 그래서 뽑아먹으려고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니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그래서 뭐야~ 이러고 있는데, 옆에 있는 스페인 커플 하나가 나를 저 멀리서 구경하면서, 다 들리게 저 놈 자판기랑 씨름한다며 낄낄 대고 있었다... 아, 재수없어...

열차가 도착하자 잽싸게 자리에 앉았다. 이제는 내 옆자리에 스페인애들이 앉지 않는게 좋았다. 편하고 넓직하게 갈 수 있으니까. 근데 웬걸 웬 두개골 해부학 파일들고 공부하는 척 하는 여자애가, 자리가 남은게 없다보니 내 옆에 앉았는데... 입냄새나...ㅡ.ㅡ;; 제일 참기힘든 입냄새 중 하나인... 단내... 말 안하거나 위장 안좋은 분들이 그냥 내뿜는 그 냄새... 정말 스페인 애들은 역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