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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스페인에서 끼니 해결하기

2012. 4. 8. 21:37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솔직히 말해서

내가 지금 블로그에 스페인 음식에 대한 어떤 평을 할만큼 스페인 전통음식을 먹은 것 같지는 않다...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먹은 것을 빼면, 특별히 막 스페인 스러운 것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던 것이 스페인 애들은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우리나라보다 너무 늦다

특히 저녁 식사 시간이 9시부터라는 건... 참 별로였다...

 

물론 식당에는 따빠스tapas라고 불리는 음식들을 판다. 별건 아니고, 그냥 내가 이해한대로는, 한끼 식사로는 쳐주지 않은 음식인데... 여행 중에 너무 야채가 먹고 싶어서 바에 들어가서 가정식 샐러드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켁... 돈도 비싸고. 약 6유로 전후였던 듯. 결국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비싸지만, 그만큼의 양은 주는 것 같다. 대신 지나치게 나에게 많았다는거... 왜이렇게 스페인애들이 뚱뚱한지 알겠다는 거...

 

나는 특히나 외국나가면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맥도날드는 8시부터 영업시작하고, 스타벅스는 7시 30분부터 영업시작한다. 그 전에는 일부 바들이 영업을 하는 것 같다. 근데 거의 여는 가게가 없다.

 

나는 아침 불포함 숙박을 결재했기때문에 아침을 때우려면 아침하는 식당을 찾아가야 했다. 그래서 스타벅스 갔다가, 한번은 동양인 무시하는 개같은 스페인 백인 년을 만나서 캐모마일 차 주문한거 무시당하고, 실갱이를 벌이다가 기분만 상해서 나오게 되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슈퍼마켓 들어가서 생수랑 바나나랑 빵이랑 좀 사다놓고, 호텔 방에서 그걸로 아침을 때웠다. 나쁘지 않았으면서도 값은 아침 1번 사먹을 돈으로 3일을 버텼으니까 ㅎㅎ

 

스페인의 바bar는 우리나라에서의 밤에 영업하여 술파는 바와는 좀 다르다. 테이블이 별로 없고 정말 바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앉아서 먹었다가 가는 그런...바...막대기 ㅎㅎ 여기에는 바게뜨 샌드위치, 홈 샐러드, 콤비나도combinado 등의 메뉴등을 판다. 꼼비나도라는 것은 우리가 쓰는 말로는 세트메뉴정도. 보통 꼼비나도에는 번호를 붙여놓고,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사진과 스페인어 설명이 들어가 있다. 내가 먹었던 꼼비나도에는 샐러드, 스테이크, 감자튀김 뭐 이런 것들이 한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게 꼼비나도이다. 별건 없다. 맛도 상당히 서구화가 되어있어서 스페인 음식은 한국인에서 큰 부담이 없는 것같다. 가격은 약 6~9유로 범위였던 듯.

 

요즘 스페인 정부는 지중해식 식단을 매우 강조하는 정책을 편다. 신기하게 우리가보면 스페인도 서구인데, 스페인 정부가 지중해식 식단을 설명할 때 보면, 지중해식 식단을 서구화된 식단의 정 반대되는 개념인것처럼 비교하곤 한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해물의 양이 많고, 무슨 곡물빵이 좀 다른 것 같았고, 붉은 고기대신에 닭고기 같이 살이 하얀 고기가 많이 포함되고, 스페인이 나름 자랑스러워하는 올리브가 빠지지 않는 그런게 지중해식 식단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브랜드 있는 체인에 가보면 지중해식 mediterraneo라는 단어가 막 붙어있는데, 막상 내용물은 별게 없다, 양상추에 참치 넣고 지중해식 건강식으로 마케팅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멕시코 사람들이 참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더 먹는다. 단지 멕시코사람들은 당 덩어리를 많이 먹고, 스페인 사람들은 온갖 음식류를 많이 여러번 먹는다. 결과적으로 둘다 비만국가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에스파냐 역 광장 근처에 pura brasa라는 곳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먹었는데, 맛도 매우 익숙한 스테이크 맛이었지만 ㅎㅎ (맛있었다) 인테리어가 꽤 독특했다. 심플하면서도 거친 느낌인데, 그 중간에 식재료나 관련 재료들로 장식이 되어있는데 꽤 모던했다 ㅎㅎ

 

난 좀 소심한 편이라서, 남의 영업장을 대놓고 막 찍지 못하겠어서 구차하게 찍었다 ㅎㅎ

 

스페인의 추로스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밀가루도 소화 잘 못시키고, 초콜릿 먹으면 위산과다 일어나서 먹지 않았다. 추러스 가게는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과자나 빵 가게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는데, 빵 모양은 참 맛있어 보였다.

 

스페인 식당 돌아다니면서 배운건데, 그냥 붉은 토마토에 참치 좀 떨어뜨리고, 필요하면 양상추 좀 넣고, 올리브유 살짝 좀 넣고, 식초 좀 넣으면,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굳이 막 치즈같은거 넣지 않아도 될정도로...

 

바게뜨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인데, 스페인 바에는 바게뜨 샌드위치 메뉴가 매우 다양하다. 여기서 말하는 바게뜨는 우리나라 제과점에서 파는 큰 바게트를 썰어서 만든 샌드위치는 아니고, 바게뜨 사이즈를 1인분 사이즈(나에게는 1.5인분)로 구워서, 그걸로다가 샌드위치를 만든다. 가격은 약 3~4유로 정도... 우리나라돈으로 치면 값좀 나가는 샌드위치인데, 막상 들어가는건 별로 없다. 근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먹고나면 돈이 막 아까워 죽을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