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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음악) Abraham Mateo - Girlfriend

2014. 2. 12. 07:54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스페인어 음악) Cali Y El Dandee - Por Siempre

2014. 2. 12. 07:52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스페인어 음악) Depedro - Hombre bueno

2014. 2. 12. 07:49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1. 독일 국채와 비교해서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에 투자가들에게 제공되는 위험 프리미엄이 유럽시장 개장 후에 금리 6.415%로 503.10bp(basis point)에 도달했다.
La prima de riesgo ofrecida a los inversores por los bonos españoles a diez años respecto a los alemanes se situaba tras la apertura de los mercados europeos en 503,10 puntos básicos, con una rentabilidad del 6,415%, tras cerrar el pasado viernes en 497 puntos.

 

prima de riesgo 위험 프리미엄, risk premium

apertura 개장

puntos básicos 베이시스 포인트, basis points

 

2. 이탈리아의 부채의 경우, 독일 국채(bund)에 대한 차이가 지난 금요일 444.3bp로 (시장) 마감했었던 반면에 448.40bp로 상승했으며 금리는 5.865%를 기록했다.
   En el caso de la deuda italiana, el diferencial respecto al 'bund' escalaba a 448,40 puntos, con un interés del 5,865%, frente a los 444,3 enteros del cierre del viernes.

cierre 마감, 폐쇄

[스페인 여행] 타라고나Tarragona (1)

2012. 3. 25. 10:45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바르셀로나에서 열차로 1시간인가 1시간 30분인가 거리에 떨어져있는, 과거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다는, 지중해 도시 타라고나에 가보기로 했다.

밑에 표는 타라고나에서 바르셀로나 산츠 가는 열차 티켓이다.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는 개찰구가 있는데, 타라고나역에는 그런게 없다. 그래서 열차안에 열차표를 확인하시는 분이 계속 돌아다니신다.
역시나, 완전 불량하게 생긴 놈들이 이 아저씨를 피해서 돌아다니더군... 냄새도 좀 나고... 이건 산츠 역에서 중거리 표 파는 줄에 서 있어야 살 수 있다. 이 열차표에는 좌석번호 같은 거는 없었던 듯.

 


어제 몬주익도 그랬고, 오늘 타라고나도 안개가 너무 자욱했다. TVe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안개가 자욱하다는 얘기만 강조해서 하고 있더군... 이것이 아마 저렴한 비수기 여행의 비애가 아닐런지...

 

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걷다가 웬 계단이 나오면 또 그걸 오르고, 오르막길을 5~10분 정도 걷다보면, 전망대?같은 곳이 나오는데 이곳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이젠 시간이 벌써 1주일이 넘게 지나다보니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중해 산책길이란 이름이었던 것 같음. 전망대에서 찍은 역 방향 전경.

 

이건 전망대에서 찍은 역 반대방향 전경.

아래는 내가 역에서 전망대까지 걸어온 길. 하늘은 참 맑다...

 


전망대 바로 앞에 펼쳐진 거리. 이렇게 생긴 중요 거리가 2개 있다는데, 이름 또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책은 무거워서 버리고 와서, 찾아보려고 해도 자료가 없네 ㅎㅎ

 


이 마을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너무 많다. 톨레도에서도 많았지만... 여긴 할아버지 할머니 관광객들도 많았다.

저기 원형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 책자에 따르면 여기가 로마시대에 매우 교역이 활발한 큰 도시 마을이었다고... 저 경기장 및 여기저기 로마시대 유적지를 들락거릴 수 있는 패스를 파는데, 난 그건 안 샀다. 그 패스를 사면 저 원형경기장 안에도 들어가볼 수 있다.

 


 

패스를 안사도 대충은 다 볼 수 있다 ㅎㅎ

 


솔직히, 나는 마드리드던, 바르셀로나건, 처음 시내에 들어왔을 때 별로 감동이 없었다. 웬지 너무 익숙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건물도 화려한 스타일도 아니고, 물론 구시가지로서의 어떤 정취는 남아있지만, 이런 건 서울에서도 조금만 돌아다니면 쉽게 볼 수 있는 정취...

그나마 여기 타라고나는 지중해 지역이라는 느낌을 좀 주었다. 집은 오밀조밀하게 붙어있고, 이런 그늘진 골목들... 내가 본 스페인 중 가장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여기는 성당, 카테드랄. 이날은 공사로 인해서 개장을 안했다. 카테드랄은 오히려 뒷 문이 더 화려했던 듯.

 

대성당 앞문. 하지만 여기에서 표를 팔지는 않는다.

 

여담인데, 여기 스페인 새끼들은 말야, 동양인을 무슨 개보듯 한다. 좀 잘해주는 놈은... 무슨 강아지 갖고 놀듯한 반응이고, 싫어하는 놈은 괜히 욕을 씨부렁거리거나 뭐야?라는 눈빛으로 계속 쳐다본다.

여기 구경하는 동안에도, 대낮인데 학교 안나가는 꼬마놈이 나를 계속 부르면서 막 와보라고 몇번 소리치던데, 미친놈이 말야... 내가 지금 나이가 서른을 바라보는데, 니깟 꼬맹이가 동네 똥개부르듯 나한테 소리치는데, 내가 너에게 눈길이나 줄 것 같으냐? 한국이었으면 확 쫒아가서 쌍욕을 했겠지만, 외국이라서 참았다... 암튼 스페인 놈들, 한국에서 내눈에 띄었다가는 다 죽었다!!

 

시청앞 거리. 점심시간 전이라 아직 테이블이 다 길가로 나와있지는 않은 상태. 난 아침에 사먹은 샌드위치 덕분에, 배가 좀 불러서 점심은 타라고나에서 사먹지 않았다.

 

로마시절의 성을 산책길로 꾸며놓은 고고학의 길이라는 곳에 가던 중 한번 찍어봤다.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Barcelona 몬주익

2012. 3. 25. 10:14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 호텔로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준비를 해서 몬주익 공원인가?로 나갔다.

여행책자에서는 Espanya 역에 내려서 스페인 마을, 후안 미로 미술관을 둘러본 후 마지막 코스로 소개했지만, 굳이 그럴필요 있을까해서 나는 거꾸로 돌기로 했는데... 왜냐면... 어둑해지면 별로 보이는 것 없을까봐...

근데... 이 날, 안개가 대박꼈다... 특히 이 공원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게다가 이 공원에서 후안미로 미술관까지 도착하고 나니, 미술관 닫기까지 꼴랑 30분 남아버렸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서 그냥 버스타고 에스파냐역으로 가버렸당... 에잉~ㅜㅜ

텔레페릭이라는 케이블카를 탔다. 산 올라가는게 싫어서... 할인받아서 약 8유로인가 9유로를 냈는데, 비록 왕복이라고 하지만, 이 돈 내고 타기에는 너무 아까운 거리... 게다가 안개 땜에 눈에 뵈는 게 없었다...ㅡㅡ

할인받으려면 관광용 바르셀로나 카드가 있어야 한다. 이 카드 사면 빨간 쿠폰을 같이 주는데, 텔레페릭이라고 적혀있는 쿠폰이 있어야 할인을 해준다. 나는 쿠폰의 사용처가 적혀있는 줄 모르고 그냥 끝부분 조금 뜯어서 나왔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텔레페릭 쿠폰이 있었다!!

허탈한 마음에 뭐라도 남겨보겠다고 사진을 찍어 봤음...

심지에 내 앞에 가고있는 케이블카도차 찍히지 않는다.

공원 최상부에 위치한 텔레페릭 역

너무 아쉽고 허탈한 마음에 눈에 뵈는 건 다 찍었다...



[스페인 여행] 마드리드 Madrid 레티로 Retiro 공원

2012. 3. 20. 23:10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프라도(또는 쁘라도) 미술관의 개관 시간을 잘 못 알아가지고...
9시에 맞춰서 도착했는데, 매표소도 안열고...
그래서 3분정도 거리에 있는 레띠로 공원에 갔다.

살짝 쌀쌀한 날씨였는데, 조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좀 있었다. 밑에 보이는 사진은 깔끔해보이지만, 보수 공사중이라 거름을 뿌렸는지 냄새가 좀 구렸다. 아이스바를 꽂아놓은 듯한 모습에 한방 찍어봤다 ㅋ

난 비성수기를 노려 3월 중순전후에 갔기 때문에, 날씨가 아침에는 제법 쌀쌀했다. 스페인 놈들은 코트를 입고 다니던데, 코트까지는 아니고, 따뜻한 니트나 카디건 정도면 괜찮을 듯.

날씨가 춥다보니, 공원에 녹색이 별로 진하지 않고, 꽃도 많이 피지 않았다.



레티로 공원에 이름을 까먹었는데, 테러로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여기는 달팽이관처럼 빙빙 돌아서 올라가게 되는데, 올라가다보면 저 핫도그 같이 생긴 나무들에 조문 왔던 사람들이 꽂아 놓은 꽃들이 있다.


쌀쌀한 날씨에 사진을 그리 찍고 공원을 천천히 돌아다녀도, 내 걸음이 좀 빠른 편이라 시간이 잘 가지 않더라. 그래서 컴퓨터 바탕화면 한번 찍어보겠다는 마음에 요것 저것 찍어봤다.


나의 발연기.


벗꽃같이 생긴게 흐드러지게 핀 곳이 있었는데, 이 사진에서는 용케 피해서 찍었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만한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나의 사진촬영을 방해해주셨다. 그들은 몰랐겠지만.ㅋㅋ


레띠로 공원에 대한 나의 감상평이라면... 매우 깨끗하게 잘 정리 정돈되고,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는데, 별로 미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자연풍경같은 것은 멕시코나 중미가, 초년기 지형이라 그냥 아무 도로나 달려도 매우 장업하고 입이 떡떡 벌어지는 반면에, 스페인은... 서울 근교에 1호선 타고 달리는 느낌... 공원도 너무 단조로운 구성...

내가 너무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다녔었던건가?

하지만 청소는 정말 끝내주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관리하는 것도 그렇고...

[스페인 여행]톨레도 구시가지 사진놀이

2012. 3. 19. 21:59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혼자 하는 여행이라서 이런 사진만 찍고 다녔다.

여긴 지하 주차장 위에 있는 공원이라고 해야하나? 스페인은 의자가 참 많다. 그건 마음에 들었다.

위에 공원에서 찍은 전경. 톨레도 역으로 가는 길 방향.

처음에는 여기가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곳인지 몰랐다. 너무 깊이 에스컬레이터를 근사하게 해놨기에. 근데 도착해보니 주차장이었다.

톨레도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찰칵.

열차 시간이 조금 남아서 기다리면서 찍었다. 저것이 열차의 모습. 스페인 열차도 그렇고 지하철도 그렇고 우리나라 열차보다 폭이 좁다. 자리도 많지 않고, 특히 지하철. 열차 승객들은 내가 동양인이라서 나를 되게 꺼려했다. 게다가 혼자여서 더욱 초라해보였을 듯.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 하는 스페인 사람 아닌 커플이었는데, 내 자리에 떡하니 앉아있어서, 그건 내자리라고 하니까. 짜증섞은 표정으로 씨부렁 거리더니 맞은편에 앉으라고 손가락질을 쉭쉭 하더군. 내가 짜증나서 계속 노려보니까, 남자가 슬그머니 자기 열차표를 꺼내서 확인하더군. 그리고 보니 그놈들은 자리도 잘 못골라앉았지만, 열차 칸 자체를 잘못 골라 앉은 놈들이었다!! 그제서야 난감한듯 웃으면서 Sorry라고 하더니 사라졌다. 개쉐들!

남들은 스페인 여행가서 재밌었다고 다들 감상을 늘어놓던데, 나는 썩 그렇지만은 못했다.

톨레도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톨레도 시내 투어하는, 서울대공원 코끼리 열차같은 버스가 있는데, 거기 타고 있는 중학생처럼 보이는 쉐끼들이 한번,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쉐끼들이 또 한번, 가만히 있는 나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생각같아서는 차를 다 깨부숴버리고 싶었지만, 내가 머릿수도 부족하고, 나는 그 나라 국민이 아니라서, 경찰도 내 얘기는 잘 들어주지도 않을 테니... 포기... 개쉐들, 한국에서 유럽 놈인거 확인하면 아무나 싸잡아서 복수할테닷!!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내가 중미에서 유럽에들에게 왜 무시를 당했는지 알겠다. 그놈들은 잘난것도 없이 동양인을 싫어했다. 그런걸 보면, 미국인들이 동양인을 안 무시하는 건 아니고, 조금 덜 무시하는 것 같다.

[스페인 여행]톨레도 파라도르Parador

2012. 3. 19. 21:44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톨레도(똘레도/편한대로 혼용하겠음ㅋ)는 작은 마을이다. 그래서 볼건 구시가 내에 있는 여러 고건물과 유적들, 그리고 빠라도르에서 바라보는 시내 전경정 도였다.

여행책자에 따르면 빠라도르는 예전에 관저?로 사용하던 곳인데, 지금은 호텔로 보통 사용되며, 호텔 이용객이 아니어도 관광객의 방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파라도르에 직접 방문했다.

똘레도의 소꼬도베르 광장에 도착하면 광장 앞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그건 똘레도 시내 관광버스를 타기 위한 사람들인 것 같았다. 소꼬도베를 광장은 동네 놀이터만한 크기인데 관광버스 티켓파는 가판이 2개나 있다. 여기 계시는 분 중 1명에서 길을 좀 물어봤는데, 알려주기는 하지만 표정이 완전 똥씹으셨다...

소코도베를 광장에서 1분도 채 안걸어가면 알까사르Alcazar 군사박물관입구가 보이는데, 고 건너편에 버스정류장에 웬만한 버스는 다 서는 것 같았다. Parador까지 가는 버스는 7.1번 버스가 유일하다. 차비는 1.40유로. 현금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영수증을 끊어준다.


핸드폰으로 버스 노선 사진을 찍었다. 버스는 1시간에 1대정도 다니고, 계속 똑같은 아저씨가 한 대를 가지고 돌고 도는 것 같았다.




노손도 저 및에 Parador라고 써있다. 이 버스는 Parador로 들어가는 길 앞에 세워준다. 운전기사아저씨한테 빠라도르 간다고 얘기하니 내리는 곳을 알려줬다.

빠라도르에 들어가면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있다. 요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카페를 통과해서 테라스로 나아가서 사진은 마음껏 찍을 수 있다.

빠라도르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시내 투어버스가 밑에 도로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여행책자에 따르면, 저 버스는 한번 표를 끊으면 원하는 곳에 내려서 다시 또 탈 수 있다고 하는데, 대신에 가격은 시내버스보다 더 비쌌다. 시내버스도 빠라도르 입구 지나서 저기를 지나간다. 빠라도르 입구 앞에서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이기도 하다. 빠라도르가 더 높은 곳에 있어서 더 멀리 볼수 있겠지만, 사진은 좀 크게 못찍겠지 싶다.

이 7.1번 버스는 1시간에 1번정도 도는 것 같았고, 그래서 나는 빠라도르 입구 앞에 내리는 시간을 기억해뒀다가, 내가 내렸던 시간쯤에 내린 곳 건너편에서 기다렸다. 어디서 타던 이 버스는 빠라도르 보다 좀 더 위에 있는 병원을 돌아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니까~.

기다리는 도중에 심심해서, 정말 볼품없는 곳을 어떻게는 멋있어 보이게 찍어보겠다며 발버둥을 쳐보았다. 삼나무길 같은가?ㅋㅋ

길건너 버스 기다리면서 시내 전경 다시 한방 찰칵.

[스페인 여행]톨레도 Toledo 구 시가로 가는 길

2012. 3. 19. 21:18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지금껏 스페인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은 꼭 가보고 싶어서, 지난 12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저렴한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무려 3달 전에 예매하고
환율 좀 떨어진다 싶으면 조금씩 유로로 환전하고
호텔예약도 미리 다 해놓고...ㅋㅋ

짐은 마드리드에서 풀었지만
첫 관광목적지는 마드리드에서 30분 떨어진 똘레도Toledo였다

똘레도에 가기 위해서 renfe를 탔다. renfe는 우리나라 국철같은 건데, 2종류가 있다. renfe cercania와 그냥 renfe였던듯. renfe cercania는 마드리드 근교를 다니는 건데, 이건 지하철 패스를 가지고도 무료로 환승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탄 renfe는 cercania가 아니기 때문에 표를 따로 사야했다.


나는 Atocha Renfe 지하철 역에 내려서 Puerta de Atocha 쪽으로 가는길에 매표 사무실(은행같은 분위기의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자동판매기도 많이 있는데, 정신없어보여서 난 그냥 매표 사무실로 갔다.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가는 길 편도 ida는 10.60유로였고, 오는 길은 8유로 전후였던 것 같다. 값은 시간따라 다른 건지 왕복ida y vuelta라서 깎아준건지는 모르겠다. 근데 후자는 아닌 것 같다. 참고로 14:00대에는 똘레도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열차 편성이 없었다.

표에 있는 Plaza가 자리를 말하는 거고, Sentada가 입석이 아닌 좌석임을 뜻한다. Coche는 열차칸을 뜻한다. Avant는 새마을호, KTX 같은 열차 이름인데, 나름 고속열차였던 것 같다.

나는 비교적 치밀한 사람이기 때문에 표는 현장에서 직접 샀지만, 열차시간은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을 다 해보고 갔다 ㅋㅋ
https://venta.renfe.com/
마드리드에서 중장거리로 가는 역은 Madrid-Puerta de Atocha를 선택해야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중장거리로 가는 역은 Barcelona-Sants를 선택해야 된다. 말이 나온 김에 Renfe 안에서 정거장 이름을 Barna Sants라고 하면, 이건 Barcelona의 Sants역을 줄여 말하는 거다.

* 참고로 마드리드에 Atocha란 지명이 들어가는 지하철역은 2개가 있다. 1개는 그냥 Atocha역이고, 다음 역이 Atocha Renfe역이다. 두역은 엄연히 다른 역이다. Atocha역에서 나오면 Reina Sofia 박물관 쪽이나오고, Atocha Renfe역은 Renfe 역과 환승이 되는 역이다.
* Atocha Renfe역에서 Renfe를 타러가다보면 Cercania를 타는 탑승장(via라고 하더군, 영어로는 platform)과 중장거리 가는 Renfe를 타는 탑승장이 분리되어 있다.
* 열차를 타기전에 간단한 X-ray 짐 검사를 개찰구에서 받게 된다. 흉기만 없으면 문제는 없는 것 같다.
* Renfe는 열차표에 어느 승강장/트랙(track/via)로 가야하는지 전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눈치로 보아하니, 목적지별로 정차하는 승강장이 대충 정해져 있는 것은 같지만, 표만 봐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방송이 나오는 걸 잘 들어둬야 한다.

난 원어민도 아니고, 다음 문장들이 자연스러운지 아닌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원어민들이 알아듣고 답변은 제대로 해줄 것이다!! 단,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지 말고 역에서 일하는 유니폼 입은 사람에게 물어봐야 잘 알려준다.
(해석은 직역을 하겠음)

¿A qué via debo ir para tomar el tren a Toledo?
똘레도 가는 열차를 타기위해서 나는 어느 승강장/트랙으로 가야해?
¿En qué via se toma el tren para Toledo?
어느 승강장/트랙에서 똘레도 가는 열차를 타니?
¿Qué via es para Toledo?
어떤 승강장/트랙이 톨레도 행이니?

역에 내리면 역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i라고 되어있는 informacion 사무실이 있다. 똘레도에 가는 길과 지도plano를 달라고 하면 가는 길을 설명해준다. 똘레도 시내버스를 타고 구시가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걸어서 가는 법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영어로 물어봐도 된다. 

¿Qué número debo tomar para ir a Zocodover? 소꼬도베르에 가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번호를 타야할까?
¿Dónde tomo el bus para Zocodover?
나 어디에서 소꼬도베르 가는 버스 타?

* 중미나 멕시코 사람들은 타인에게 매우 개방적이고 반겨주는 편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별로 그렇지가 않았다. 직업이 관광객을 많이 상대하는 사람이 아니면, 태도가 영 마음에 안든다... 떼끼! 내가 학교에서 만났던 스페인 원어민 교수들은 꽤 살근살근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완전 천사였던 셈이다... 뭐, 나도 그래서 존댓말스러운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걸어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선 똘레도 자체가 큰 도시가 아니라서 방향을 아주 이상한 쪽으로 틀지만 않는다면, 좀 헤맬수는 있어도, 목적지는 찾을 수 있다. 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20~30분 걸으면 소꼬도베르Zocodover 광장에 갈 수 있다. 길을 잘 모르겠으면 중간에 경찰같은 사람, seguridad이 적힌 옷을 입은 사람들이 그나마 길을 잘 가르쳐준다. 직업정신이라고나 할까?

역에서 나와서 걸어가는 길에 찍은 똘레도 구 시가지 사진~


나는 걸어가다보니 나온 하천. 톨레도는 정말 시골마을스럽다.


스페인어 어학연수 어디로 가야할까?

2011. 7. 3. 21:28 | Posted by Nor_the hotelhopper
영어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학생들이 미국,영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 중에서 고민을 하듯이 스페인어 어학연수를 계획하다보면 20개가 넘는 스페인어 사용국가 중에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게 되는 건 당연할 듯 싶다.

우선 가장 크게 갈리는 기준은 스페인과 중남미 국가들.

스페인을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유럽국가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꽤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스페인어는 말 그대로 스페인의 말이니 본토에서 배우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또, 중남미는 아무래도 좀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스페인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또, 잿밥에 눈이 가다보면, 국제 학생증 할인 받아서 유럽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욕망도 꿈틀거린다.

반면에 스페인에서 공부하는 데에 단점도 있을 것이다. 우선 스페인에서의 물가가 중남미에서의 물가보다는 좀 비쌀것이라는 점. 또 유로의 압박이 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또, 스페인은 유럽에서 잘 나가는 국가는 아니지만, 또 꼴에(?) 유럽사람이라고 중남미 사람들보다 좀 차갑게 구는 경향도 있다. 그네들은 영어쓰는 백인도 별로 좋아라하지는 않는다고 스페인 여행같다온 친구가 이야기하는데, 하물며 동양인을 더 반겨주리라는 생각을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보통 외국에서 스페인어 배우러 온 학생들끼리 놀게된다고...

반면에 중남미에 가면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싸게 먹힐 수가 있다. 물론 수업료야 이미 세계화되어서 비슷비슷하겠지만, 학비 외에 다른 생활비를 아끼면 상당히 아낄 수도 있다. 또 중남미 사람들은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유럽사람들보다는 이방인에게 좀 친절한 편이다. 또 일부 중남미 국가들의 발음은 우리가 듣기에 매우 또박또박하고 속도도 스페인에 비해 느린 경우도 있어서, 외국어 듣기와 말하기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좋은 조건이 될 수도있겠다. 또, 아직은 아무나 쉽게 도전하지 않는 여행코스인 중남미에서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유적문화유산들을 살펴볼 생각을 하면 괜찮은 어학연수 패키지가 되지 않을까도 싶다.

하지만 막상 중남미를 가려고 하니, 좀 막막한 감이 있다. 이 나라들은 괜시리 매일 총격전이 일어날 것 같아 보이고, 우리보다는 경제발전이 더디다보니 이것저것 불편한 점도 많을 것 같다. 나는 괜찮을 것 같은데,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좀 걱정을 하기도 하고. 또, 일부 학교에서 스페인 중심의 스페인어 교육을 추구한다고 하니, 중남미에서 배우면 많이 다른가 고민도 할지 모르겠다.

위에 내가 스페인과 중남미에서의 어학연수에서 장단점으로 나열해본 것들은 모두 100% 옳지도 틀리지도 않다.

우리나라에도 싸가지 없는 놈은 극심하게 없고, 있는 분은 너무 넘쳐나시는 분들로 나뉘어지듯, 지역에 따라서 사람들의 성격이 싸가지와 非싸가지로 결정되지는 않으니까. 또, 싸다고 해서 갔는데, 바가지를 썼다거나 갑자기 미화 환율이 올라서 피똥을 쌀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딱히 답도 안 나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우선 어떤 지역색이 뭍어나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은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나중에 스페인 쪽과 관련하여 일이나 다른 활동을 진행하고 싶다면, 스페인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을 것이고, 만약 중남미 국가와 관련한 연고가 있거나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이 중남미 국가측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 중남미 국가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일테지만.

또 본인이 어떤 학위나 교환학생같은 기록이 남기를 원하는지, 그냥 여행도 하고 말도 배우는 비교적 여유있는 코스를 원하는지도 생각해봐야한다.

하지만, 본인이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스페인의 스페인어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면, 스페인의 스페인어 발음이 더 있어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스페인행을 선택한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영어도 영국 본토 영어가 더 멋있다고 생각하고, 일부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건 좋은 판단이 아니다.

스페인과 중남미가 말은 통하지만, 식민지배의 가해자와 피해자로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아보인다. 또, 본토 스페인어가 무조건 좋다는 생각도 좀 섣부른 판단인게, 이미 스페인의 수도권 방언인 castellano가 스페인 표준어로 지정되고, 그것이 중남미 국가들의 표준어 español로 정착된 만큼, 본토라고 해서 스페인어의 전통을 이어간다고 할 수 없다. 스페인 내 스페인어 방언은 알파벳 읽는 법부터 다른 경우가 있고, 심지어 스페인 내에 잘 나가는 지방은 castellano식 스페인어를 자신들의 방언보다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 스페인에서 스페인어 배워서 억양과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도 크게 먹힐 거라고 생각은 안 든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말 쓴다는 것을 좋게보는 시선도 있고, 안 좋게 보는 시선도 함께 공존하니까.

오히려, 본인이 어떤 옵션을 선택하면 더 어학연수의 효과가 커지거나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학생의 경우에는 교환학생의 가능여부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고, 해당 국가에 아는 사람이 있다거나,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거나, 어학연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거나, 배워보고 싶은 지역의 특색이 담긴 문화활동이 있다거나, 다양한 옵션을 발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어학연수는 돈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혼자서 떠나는 경우들이 많지만, 친구나 지인과 일정과 목적지가 같다면 함께 떠나서 생활비를 절약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어느곳으로 어학연수를 가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학연수에 임하는 자세가 아닐 듯 싶다.

어학연수를 간다는 게 한국에서 배우는 데 한계나 어려움이 있어 주변 환경에 어학연수생의 몸을 맡겨 보다 자연스럽게 외국어에 노출이되고, 외국어를 말하게 되고, 외국의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외국에만 나간다고 본인의 어학실력이 일취월장하지는 못한다. 수십년을 살아도 한국말만 할 줄 아는 교민들도 많다.

따라서 떠나기에 앞서, 본인의 마음가짐을 좀 굳게 먹고 갈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뭐든게 생소하고, 생각보다 잘 알아먹지도 못 할 수도 있다. 이럴때 자신감을 잃지않고, 틀려도 몰라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스페인어에 노출하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또, 차갑게 굴더라도 친한척 다가가서 자신을 연수 지역의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도 요구된다.

오히려 이런 마음가짐이 스페인어 수업보다 더 힘든 일이 될 수 도 있지만, 본인 능력의 한계를 테스트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밀어붙여보는 것이, 백만원이 넘는 비행기 타고 또 몇백만원을 더 들여 어학연수 생활을 연연하더라도 확실하게 뽕을 뽑아내는 정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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